미국은 29일 베이징 6자회담은 다자간 과정이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에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다자간 과정이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 쪽으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공감대가 회담 참가국들간에 형성된 것을 기쁘게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핵보유국 선언' 위협과 관련 "이것은 북한이 지난 4월 우리에게 밝힌 메시지를 되풀이 한 것"이라면서 "이것은 놀랄 일이 아니며 북한은 오래 전부터 도발적인 성명을 발표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이 위협은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더 고립되도록 만들 뿐"이라면서 "북한의 발언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한 것"이라고말했다. 국무부는 "그러나 미국은 협박이나 공갈에 대응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와 우리의 우방들은 계속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 참여하는 길을 걷도록 권고할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다자간 과정의 이점 중 하나는 북한이 상대방에 혼란스러운 메시지를보낼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모든 참가국들이 같은 것을 들었고 우리는 그로부터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목표는 북한 핵프로그램과 한반도 핵무기의 완전하고 입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종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모든 참가국들이 핵무기 없는 한반도와 다자간 과정을 위해 공동의 헌신을 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다음 회담의 합의와 관련 다자간 과정이 가치가 있고 계속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그러나 장소와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