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8일 "베이징 6자 회담은 한국을 위해 굉장히 좋은 기회로,평화를 위해 여러 나라가 협력한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에게 높은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모두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짐 리치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6자 회담을 위해 중국이 많은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남·북 간,북·미 간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한국민의 미래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일"이라며 "이런 시점에 한·미간에 협의가 잘 이뤄지고 의견이 일치하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 수행에 있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도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중동과는 달리 여건이 좋은 상황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북한이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아가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치 위원장은 "지금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완벽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