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10일 북핵 문제를논의하기 위해 6자회담이 열리기 전에 한국 방문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텔레비전 토크쇼에 출연, "일정이 짜여질 수 있다면 6자회담에 앞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6자회담이 이달말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각국이 외교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가와구치 외상은 또 6자회담에서는 북한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피랍일본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문제 (피랍 일본인)는 일본과 북한 사이에 충분하고도 심도있는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혀 북-일 양자회담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이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피랍 일본인 가족들을 일본으로 귀환시키지 않으면 (북-일) 양자회담이 재개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