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장파가 남북경협 지속을 위한 '현대돕기'에 나섰다. 신계륜 문석호 정장선 송영길 이종걸 임종석 오영식 의원과 윤호중 이평수 위원장 등 민주당 내 소장파 위원 20명은 10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아산의 경협사업 지원을 위한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과 '금강산관광 참여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우리는 현대아산의 경협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아산의 자사주 인수와 유상증자 등 국민참여형 증자프로그램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것이 구체화되면 국민 1백만명이 참여하는 1인 10주갖기 대중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강산관광 참여하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우리부터 나서서 금강산 방문을 추진하겠으며 모든 국민이 이 과정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가와 민족의 명운이 걸린 통일사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경제적 손실과 냉전세력의 맹목적 비난을 감수해야 했으며 끝내 죽음에 이른 비극적 현실을 통탄한다"며 "정몽헌 현대아산회장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운동 전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정부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한 본연의 취지대로 조속히 집행해야 한다"며 "국회 역시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지체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화협 등 사회단체와 연대해 이 운동을 명실상부한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