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체결 50주년 기념행사 참가차 한국을방문 중인 6.25전쟁 참전국 등 대표들이 27일 국방부를 방문, 최근 북한정세와 한국의 국방정책 등을 설명들었다. 영국 육군총장과 뉴질랜드 해군총장을 비롯한 6.25전쟁 참전국 및 지원국, 중립국 등 18개국 대표 49명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국방부를 방문, 조영길 국방장관과김종환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의 영접을 받았다. 이들은 참전국들의 병력 파견 규모와 활약상, 유엔 지원 등에 힘입어 전쟁의 잿더미를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룬 과정 등을 담은 `한국전쟁과 그후 50년' 제목의 10분짜리 영화를 관람한 뒤 은혜를 잊지않는 한국에 대해 감동한 듯 일제히 힘찬 박수를 보냈다. 국방부는 북한 위협과 관련, 북한이 약 70%의 병력을 군사분계선으로부터 90마일 이내에 배치하고, 대부분 전방배치 부대가 4천여개의 지하시설에 의해 방호되는등 유사시 재배치 없이 대남 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북핵 위기와 관련해 북핵 절대불용 원칙을 갖고 한미일 정책공조및 주변국 협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며 현재 북한이 다자회담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국제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태도변화를 보일 것으로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