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의해 인민보안상으로 임명된 최룡수는 노동당 행정부 부부장(차관급) 출신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27일 "백학림 전 인민보안상의 후임으로 임명된 최룡수는군부 출신이 아니라 노동당내에서 인민보안성.사법.검찰 등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부부부장 출신"이라며 "그가 행정부에서 인민보안성을 관장해온 전문가인 만큼 발탁된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또 "최 인민보안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절친한 사이로 안다"며 "장 제1부부장이 국가안전보위부,인민보안성, 중앙검찰소, 중앙재판소 등 사법.검찰.공안기관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이들 두 사람의 친분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최 신임 인민보안상이 현재 50대 후반정도라며 "최고인민회의 제11기를 앞두고 군부와 내각 등 각 분야에서 세대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노동당 행정부의 존립과 관련, "당 행정부는 김시학 현 개성시당 책임비서가 부장을 맡고 있던 지난 90년 조직지도부와의 갈등으로 해산됐다가 90년대 말다시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