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2차회의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출퇴근 회담' 형식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남북 당국간 `출퇴근 회담'은 제 5차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6월7∼9일,개성),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협의회 제 3차회의(7월2∼4일, 파주)에 이어 이번이세번째다. 회담 장소는 개성시 소재 자남산 여관이며, 회담 기간에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7시30분 버스로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을 출발,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북측 통문에서 북측이 제공하는 버스로 개성으로 향하게 되며회담을 마치면 오후 5∼6시 역순으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우리측 회담 대표로는 재정경제부 김성진 경제협력국장, 통일부 김호연 교류협력심의관, 법무부 구본민 특수법령과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협제도 실무협의회 2차회의는 남북간 합의로 당초 지난 3월26일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이라크전에 따른 남측의 경계조치를 이유로 무기 연기시켜 개최가 지연돼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4대경협합의서 후속조치와 원산지 증명, 통행합의서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