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6일 중국에 대해 탄압과 기아 상황을 피해 중국-북한 국경을 넘어오는 수천명의 탈북자들을 돕는데 보다 더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랜디 슈리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자유 아시아 라디오(RFA)'와의 인터뷰에서 국경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정부기구(NGO)들의 활동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이 탈북자들이 다른 국가에서 재정착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를 검증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GO 추산에 따르면 현재 30만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이 망명을 거부당한 채 중국에서 살고 있다. 중국은 종종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고문 또는 감옥에서의 강제노역 등을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