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5일 에토 다카미(江藤隆美)일본 자민당 의원의 식민지 지배 합리화 망언이 한반도 재침을 노린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했다. 중앙방송은 '재침야망을 드러낸 망발' 제하의 시사논단 논평을 통해 에토 의원을 '역사의 위조자' 등으로 지칭하며 "그의 망언은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과거청산을하지 않겠다는 속마음과 함께 식민지 지배 야망을 또다시 노골화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최근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해야 한다는 등의 호전적 발언을 거리낌없이 하고 미ㆍ일 군사협력을 통해 재침 책동을 더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에토 의원의 망언은 조선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전쟁국면에로 접어드는 때에 맞춰 나온데 그 엄중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에토 의원은 지난 12일 후쿠이(福井)시에서 열린 당 지부 정기대회 강연에서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면서 1910년의 한일합방은 국제연맹이 승인한 것이라며 일제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s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