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15일 국회 평창특위가 자신에 대한 공직사퇴권고결의안을 놓고 논란을 벌인 데 대해 "사퇴를 받아들일 의무가 없다"며 "특위가 유치지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IOC위원을 조사하는 특위로 변질됐다"고 반발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 --김용학(金龍學) 의원을 국회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했는데. ▲나는 국가와 민족, 명예를 위해 산 사람이다.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김 의원은 녹음도, 증거도 없이 국론을 뒤흔들어 놓았다. --딕 파운드 IOC 위원을 IOC 윤리위에 제소키로 한 이유는. ▲평창유치위 윤강로 사무차장으로부터 (평창에 투표하지 말라고 말했다는 사람이) 딕 파운드임을 확인했다. 그는 부위원장 선거때도 나를 반대한 사람이다. --IOC 윤리위 제소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방해되지 않겠나. ▲이미 방송과 통신, 인터넷 때문에 다 알고 있다. 제소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명예도 밝혀줘야 하기 때문이다. --평창특위가 공직사퇴권고결의안을 채택하려 하는데. ▲내가 받아들일 의무가 있느냐. 오히려 이번에 한국에 표가 많이 나온 데 대해 나한테 감사해야지. 한나라당이 총선에 이용하려고 제출한 모양인데 받아들일 수 없다. 특위가 유치지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IOC 위원을 조사하는 특위로 변질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