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가 신당추진안을 당무회의에 기습상정하는 등 신당 추진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당밖의 개혁세력들도 10일 연대모임을 갖고 `개혁신당' 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저녁 '정치개혁을 위한 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 주최로 여의도 63빌딩에서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6.10 정치개혁을 위한 범국민대회'에는 정치권밖의개혁세력 인사들 뿐 아니라 민주당 정동영, 배기선, 신기남 의원, 허인회, 윤호중지구당위원장과 한나라당 김부겸, 김홍신 의원,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대표과 유시민의원, 이 철 전 의원등도 참석, 신당발기인대회를 방불했다. 특히 김부겸 의원은 "지금 공동체가 갈기갈기 찢겨 어렵다"며 "개혁을 추진하면서 자기희생과 관용을 통한 국민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시작하면 주저없이 뚜벅뚜벅 따라가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정동영 의원은 "민주당은 개혁신당으로 반드시 갈 것"이라며 "범개혁신당은 오늘이후 힘을 얻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 범개혁세력단일대오의 신당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웅 대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개혁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주체는 될 수없는 개혁불능 정치세력"이라며 "지역주의 정당인 양당은 정치개혁의 걸림돌로 승계할 법통도 없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날 행사엔 국민의 힘, 희망네트워크, 70 정치개혁포럼, 개혁국민정당신당추진위, (가칭)범개혁신당 추진운동본부 준비모임, 개혁과 통합을 위한 노동연대, 경북국민참여정치개혁연대, 범개혁신당 충남추진운동본부 준비모임, 강원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준비모임, 경기북부비전 21 등 전국 10개 정치개혁 단체가 참여했다. `국민의 힘'의 `대표일꾼'인 명계남씨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자기당 대통령 후보를 아니라고 하며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당직자들과 함께 민주당내에서 무슨 일을하겠다는 것이냐"고 묻고, "한나라당 개혁성향 의원들은 자신들을 고문하고 공안정국으로 몰고 갔던 분들과 국사를 논의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또 "불순한 세력과 불순한 여론조작을 하는 언론이 신당논의를 당권투쟁이라고한다"면서 "언론이 권력화돼 있는 한 정치개혁은 말짱 `황'이며, 신당 참여 정치인들의 언론개혁 의지가 기득권 포기여부의 관건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시민단체들이신당에 참여하는 정치인들에게 언론개혁 의지에 대한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예의언론비판을 계속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범개혁세력이 하나된 단일개혁정당은 부당한 지역주의로부터제공받은 어떤 기득권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전승현기자 jjy@yna.co.kr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