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7대 종단, 통일연대 등으로 이뤄진 2003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준비위원회는 6.15 민족통일대축전과 관련, "반드시 실무접촉을 하자"는 내용의 팩스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에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민화협 이승환 정책위원장은 "사스 때문에 6.15 행사를 분산 개최해야 하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소수라도 대표단을 서로 파견할 필요가 있다"며 "상호 대표단 파견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알려달라는 내용의 팩스를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측 민화협은 지난 22일 사스를 이유로 6.15 민족통일대축전 분산개최를 제안하며 "북의 준비위원회와 남의 추진본부를 대표해 1명씩 상대측 대축전행사를 축하하는 연설 록음 테이프를 교환하고 북,남,해외 각 단체들에서 다른 지역행사에 축전을 보내도록 한다"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 한편 남측 민화협은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3돐 기념 행사를 도라산역에서 열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존 커니어스 전(前) 미 하원 법사위원장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 대사,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도널드 오버도퍼 교수 등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에서 70여 명의 해외 인사가 이미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