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는 통합.개혁모임(총괄간사 강운태)은 12일 당내 신.구주류간 신당 갈등과 관련, 신당 추진의 `3원칙'과 `3단계' 절차를 제시하며 비상대책위 구성을 거듭 제안했다. 이 모임은 12일 낮 간사단회의를 갖고 "신당 창당은 논의할 수 있고 추진될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질서속에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뒤 당내 논의, 통합, 개혁의 3원칙을 제시했다. 모임 후 강운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개혁의 내용을 미리 만든 다음, 개혁의 형식과 방법을 정하고, 정해진 개혁의 형식에 따라 창당대회 또는 전당대회 방식으로 신당을 출범하는 3단계 방식'의 신당 창당을 주장하고 "신당 창당은 늦어도 정기국회 전인 8월말까지 완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의 기본방향과 골격을 미리 정해 이뜻에 동참하는 당내외 모든 인사들이 참여해야 하며 현재의 민주당에 비해 개혁적인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임은 신주류 주도의 16일 신당 워크숍에 대해 "당의 공식 연찬회가 아닌 별도의 연찬회를 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나 회원들의 참석 여부는 개인 판단에 맡겼다. 간사단 모임에는 강 의원 외에 김성순(金聖順) 박병윤(朴炳潤) 홍재형(洪在馨) 박주선(朴柱宣) 최영희(崔榮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