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한미동맹 관계가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 평화유지에 핵심적인 공헌을 해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모건주립대학이 주최한 한국전 참전흑인용사 기념행사에 축사를 보내 "참전용사 여러분의 용기와 헌신, 특히 5천여명의흑인용사를 비롯한 5만4천여 미군 장병들의 장렬한 희생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함께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주미한국대사관의 오수동 홍보공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이처럼 피로써 맺어진 한미동맹관계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 평화유지에 핵심적인 공헌을 해왔다"면서 "저와 우리 국민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미 국방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 흑인병사 50여명과 리오 맥케이미 보훈처 차관등 각계의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