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미국의 대 이라크전 개막이 임박함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긴장고조 가능성에 대비, 조기 경보태세를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전 대북 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 3'을 '워치콘 2'로 한단계 격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정부는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한반도 긴장고조에 대해 조기 경보태세를 갖추었다"고 밝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 이라크전 개전에 따른 교민안전과 경제파급 대책, 국내테러 가능성에 대한 안전대책 등을 중점 점검한다. 회의에는 노 대통령을 비롯, 고 건(高 建) 국무총리, 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 정세현(丁世鉉) 통일, 윤영관 (尹永寬) 외교통상, 조영길(曺永吉) 국방, 김두관(金斗官) 행자 장관과 신 건(辛 建) 국정원장, 청와대 라종일(羅鍾一) 국가안보보좌관, 반기문(潘基文) 외교보좌관, 김희상(金熙相) 국방보좌관 등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