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장 보궐선거 한나라당 일부 공천신청자들이 여론조사 결과에 불복, 경선 거부에 나서기로 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공천신청자 5명 가운데 황수원(49.거제박물관장), 윤종만(58.거제시의원)씨 등 2명은 17일 경선참가 후보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가 공정성을 잃었다며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할 것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거제지구당에 제출한 건의서에서 "지구당측이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통보한 것은 객관성과 합리성을 잃은 처사"라며 "18일 예정된 경선을 1주일 가량 연기하고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8일 경선을 거부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거제지구당측은 "여론조사에 대한 모든 업무를 위원장에게 일임했고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경우 경선후보와 다른 정당 후보에게 유리한 정보를 노출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개별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주 여론조사를 실시해 공천신청자 5명 가운데 김한겸(55.도의원), 서영칠(67.전 거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윤영(48.전 거제부시장)씨 등 3명을 경선후보로 최종확정해 지난 16일 개별통보했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