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7일 북한의 영변 핵 원자로 재가동 문제와 관련, 관계 당사국들은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자제력을 갖고 냉정하게 대처해야한다고 밝혔다. 쿵치앤(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간에 계속적인 직접 대화를 강조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및 한반도 비핵화가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쿵 대변인은 이어 중국이 북한의 핵 문제 비난을 위해 열릴 예정이던 유엔 안보리 회의에 불참했다는 보도와 관련, 직접적인 확인을 거부한 채 더 이상 추가적인행동을 취하지 말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평양에 특사를 파견했다는데 대해 아는바 없다고 말하고 다만 미국과 북한간 관계 개선을 위해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중국의 대 한국. 대 북한 외교 정책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양측과 모두 친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쿵 대변인은 특히 한국과는 수교한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노 대통령 취임식에 첸지첸(錢基琛) 부총리를 보냈다고 지적하고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그는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있어야만 관계 당사국들의 경제와 국가발전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