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통일정보센터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새 정부의 통일.외교.안보정책과 한미관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통일.외교 정책과 한미관계' `안보정책과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경협과 남북IT협력방안'으로 나눠 진행된 이 세미나에서 최 성 통일정보센터소장, 배태일 박사,진희관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석수 국방대교수, 임완근 남북경제협력진흥원장, 이판정 넷피아닷컴 대표가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최 성 소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대북정책과 한미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제언으로 북한의 핵개발포기 선언과 동시에 미국의 대북불가침 보증 및 중유공급 재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대북 핵사찰 실시와 미국의 북한에 대한 불가침선언 문서보장,북미간에 제2의 기본합의서 채택 등 포괄적인 3단계 일괄타결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내년 4월에 총선이 실시되는 점을 감안, 불필요한 정치공방을 피하려면 가급적 연내에 남북정상회담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태일 박사는 "깡패국가의 투정에 굴복해서 협상에 응하는 것은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해 북한과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미국의 태도는 북미간 일괄타결협상을 이루는데 방해가 된다"며 "새 정부는 미국이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희관 책임연구원은 "핵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행위에 대해 군사안보, 남북관계,대외관계 등 3차원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남북경협 및 인도적 지원을 대북 지렛대로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수 교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핵문제 해결, 자주국방력 강화,한미동맹관계 조정, 동북아 평화체제 수립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완근 원장은 "북한이 인프라가 취약해도 추진이 가능한 IT산업에 큰 관심을보이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남북간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판정 대표는"남북공동 기술개발 및 인적자원 공유를 위해 남북공동의 `한반도 IT밸리'를 조성,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