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25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이 미사일은 함경도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수행한 이 당국자는 "우리는 이번 미사일 시험을 단거리 시험발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군사문제에 식견이 있는 찰스 트와이닝 전 미국대사는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가 이뤄진 시기가 "매우 수상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중인 비동맹운동회의(NAM)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트와이닝 전 대사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무언가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