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지도체제 개편을 비롯한 당 개혁방안을 놓고 막바지 논란을 벌이고 있다. 당 정치개혁특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인을 직선으로 선출하되 권한을 원내총무와 정책위원장에게 대폭 위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분권형 지도체제' 개편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정개특위 2분과(위원장 김형오)는 그간의 자체 토론 결과를 토대로 "당 대표로1인을 두되 직선으로 선출하며, 산하에 당무결정기구인 운영위를 설치하고 이 운영위는 독립기능을 갖는 중앙당 재정위, 인사위, 공천심사위 구성 권한을 갖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2분과는 또 "당 대표가 사회권을 갖게될 운영위는 지역대표와 이들이 합의해 임명하는 청년, 여성, 초재선, 직능 대표로 구성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원장, 사무총장은 당연직으로 하되 전체 수는 30인 내외로 하자"면서 "대변인제도 원칙적으로 폐지하자"고 제의할 방침이다. 특위는 그러나 대표 선출방식과 관련해 대표 직선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물론설사 직선제를 도입한다 해도 국민참여방식을 도입한 전당원 투표제로 할 것인지,대의원 투표제로 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격론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신설 예정인 정책관련 연구소 문제를 놓고서도 대표 산하에 두어야 한다는 견해와 정책위원장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