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5일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30년간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던 결혼 금반지를 사줬다. 노 당선자는 이날 권 여사와 함께 경남 김해와 마산 선영에 성묘한 뒤 상경,시내 한 백화점에 들러 권 여사의 56회 생일(25일)및 결혼30주년(29일) 기념으로 자신과 권 여사의 것으로 18K 백금 짝반지(커플링)를 구입했다. 지난 73년 권 여사는 시어머니의 금반지와 목걸이를 녹여 만든 반지를 결혼예물로 받았으나 곧 이를 팔아 노 당선자의 고시 공부에 필요한 녹음기를 사줬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