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3자간 마지막 TV 합동토론이 1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동안 SBS 탄현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3차례의 TV 합동토론중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이날 TV토론은 선거를 사흘 앞두고 막판 부동표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세 후보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SBS가 주관하는 이날 토론은 사회.복지.교육 분야를 대상으로 고려대 염재호(廉載鎬ㆍ47.행정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KBS, MBC, SBS, YTN 등 주요 TV와 라디오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토론은 1, 2차때와 마찬가지로 사회자가 미리 준비한 질문을 각 후보에게 던지는 방식과 한 후보가 두 후보를 상대로 질의.응답하는 방식, 두 후보간 1대1로 질의.응답하는 방식 등 3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토론에서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후보"라는 이미지 제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대통령상' 제고에 주력하고 민주당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대해 집중적인 문제 제기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의 보호와 차별시정 및 `복지확대' 정책을 강조하고 고교평준화 유지와 함께 인맥 등 연고 중심의 사회를 `실력경쟁사회'로 바꾸겠다고 다짐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