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의 프랑스 입국이 거부됐다고 일간 리베라시옹이 14일 보도했다. 리베라시옹은 "최근 김정남이 파리에 있는 유로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 위해 관광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며 "외교당국으로부터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리베라시옹은 김정남이 지난해 5월 위조 여권으로 도쿄 디즈니랜드를 보기 위해 밀입국하다 일본 공항에서 적발돼 중국으로 추방당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디즈니랜드 시찰의 꿈을 버리지 못한 김정남이 일본과 미국 입국이 불가능해지자 파리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