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3일 북한의 핵시설 재개 선언에도 불구하고 외교를 통해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표명했다. 아시아태평양 4개국 순방에 나선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마지막으로 호주를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은 심각하고 오랜 것이지만 미국은 지난 50년간 비교적 안정을 유지해온 한반도의 상황이 외교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장관은 또 "한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은 모두 한반도가비핵화돼야 한다는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것은 외교적으로 사태를 해결하기위한 좋은 근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한 아미티지 장관은 이날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만나 북한 문제, 이라크 무기사찰, 대테러전 등을 집중 논의했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