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0일 밤 대선후보 TV합동토론에 참석,경제·과학분야 쟁점을 놓고 정책대결을 벌였다. ▶관련기사 3,8면 이 후보는 "경제정책이 잘못돼 국민만 고통받고 있다"며 "제대로 된 경제정책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되살려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로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2의 경제위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무너진 경제를 세울 새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일자리 2백50만개 창출과 주택 2백30만호 건설 등을 약속했다. 노 후보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과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기업을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정경유착,부정부패가 사라져 기업이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우리 기업의 경영이 투명해지고 공정성이 인정받게 되면 주가가 두세배 오를 것"이라며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신행정수도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은 5년전 나라경제를 파산시켰고 민주당은 5년동안 가정경제를 파탄시켰다"며 "재벌을 비호하는 한나라당과 재벌과 손잡은 민주당은 재벌만 살찌우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