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대선 부재자 투표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전국 484개 부재자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중앙선관위는 9일 일반부재자 투표자 81만여명과 거소 투표자 5만여명 등 총 86만여명에 달하는 부재자 투표자에 대해 투표용지와 투표 안내문, 책자형 소형인쇄물등을 발송했다. 구.시.군청 사무실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가 243개소이며, 대학내 부재자투표소처럼 읍.면.동별로 설치된 투표소가 150개, 병원과 교도소, 구치소, 요양소, 수용소 등에 설치된 투표소가 91개소에 달한다. 선관위는 대학내 부재자투표소처럼 읍.면.동 투표구위원회에 설치되는 부재자투표소는 투표소 운영기간이 단축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부재자신고를 해놓고 부재자 투표기간에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는 선거일(19일)에 투표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부재자 투표기간에 투표를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사상 처음으로 캠퍼스내에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되는 서울대, 연세대,대구대의 경우 투표소 운영기간이 12,13일이며 이 기간에 대학에서 투표하지 못한유권자는 14일 구.시.군 선관위가 설치한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부재자 투표자는 12일부터 14일 사이 전국 어느 곳에서든지 부재자투표소에 가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고 투표시에는 반드시 선관위에서 발송한 투표용지의 겉봉투와 부재자투표용지, 신분증(주민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기타 사진이 부착된 서류)을 갖고 가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 등 거소투표자는 거주지에서 펜이나 붓뚜껑 등으로 기표를 한뒤 투표일인 19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할 유권자가 거소투표의 방법으로 투표를 하면무효 처리된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