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은30일 전북지역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도지부가 도내 각 지역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전북도지부는 이날 오전 부안 격포 어판장을 시작으로 부안터미널, 줄포터미널, 고창 터미널 등 주말을 맞아 유권자들이 많이 몰리는 부안.고창지역을 돌며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전주 완산,덕진지구당과 군산, 익산, 정읍, 남원.순창, 김제, 완주.임실, 무주.진안.장수 지구당도 백화점과 할인매장, 터미널, 재래시장, 아파트 밀집지역 등지를 집중 공략했다. 반면 민주당 전북도지부는 안방이나 다름없는 전북에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경우 자칫 지역감정을 자극해 노무현 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지구당별로 실시하고 있는 선거유세에서도 국회의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인지도가 낮은 도의원이나 시의원, 당직자들이 유세현장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도내에서는 전주완산, 덕진 지구당과 군산, 익산지구당만 시내 중심지와할인매장 등에서 선거운동을 벌였으나 주요 연설은 도의원이나 시의원이 맡아 한나라당과 대조를 이뤘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통합 21의 후보 단일화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양당 도지부당직자들은 전날 국민통합 21 전북도지부에서 상견례를 가진데 이어 이날 대선공조협의회를 열어 공동선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