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핵 개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조속히 폐기돼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미국, 일본등 모두가 납득하는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강원도민일보 창간 10주년 기념 특별회견에서 "이 문제(북한의 핵개발)는 한.미.일만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전세계가 협력하고있다. 북한도 그 점을 알아야 하며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16대 대선 관리 문제에 대해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역사상 가장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엄정중립을 지키는 가운데금권선거, 흑색비방, 지역감정 조장 등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일각에서 민주당과 국민통합 21의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청와대개입설'을 주장한데 대해 "그것에 대해서는 말한 분들도 아닌 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은 국가신인도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쳐 경제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며 "저는 정치 불개입과 대선 공정관리에 대한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대로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문제와 관련, 김 대통령은 "지나치게 비관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우리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처럼 가계부채, 부동산 문제 등이 국민생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가면서 우리경제가 현재의안정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