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과 전쟁을 치를 준비가 돼있으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과 북미간 불가침협정 체결을 원하고 있다고 리도섭(李道燮.60)홍콩주재 북한총영사가 13일 밝혔다. 리 총영사는 "우리는 전쟁과 대화 모두 준비돼있으나 대화를 더 원한다"면서 "우리는 조국에 대한 불가침협약의 법적 보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주권과 생존권을 존중하지만 미국의 압력이 고조된다면 우리의 방어력을 준비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협상과 대화를 통해 위기를 해결하기를원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영사의 이같은 발언은 한.미.일.EU 등 4개국이 14일 뉴욕에서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집행이사회 회의를 열어 대북 중유공급 중단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중국 방문을 마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을 떠나기전 공항에서 이라크 사태와 북한 핵개발 문제 등의 현안에 관해 중국 정부와 긴밀한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홍콩.베이징 AP.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