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국회가 지난 8일 본회의에서 의결정족수가 미달된 상태에서 발명진흥법 등 20여건의 법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 11일 성명을 내고 정족수 미달 처리법안에 대해 재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성명에서 "국회의 정족수 미달 법안 처리는 법을 만들고 지켜야 하는 입법부가 불법을 저질러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킨 것"이라며 "국회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지난 8일 처리한 법안은 즉각 재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어 "국회가 국민의 비판여론을 간과하고 계속 무책임한 행동으로 일관한다면 헌법소원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국회의 불법적 행동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