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제주도민 250여명을 2차 방북 초청해 제주도민들이 이달 하순께 방북한다. 강영석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이사장은 6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5일 북측이 제2차 방북 초청장을 보내옴에 따라 이달 하순께 5박6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회견서 "북한측은 지난 5년 동안 제주도민이 북한에 감귤.당근 보내기운동을 벌여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지난 1차 방북초청(5월10-15일)에이어 2차로 제주도민 253명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제2차 제주도민 북한 방문 초청 시기를 올해 북한에 보낼 감귤 잔여물량 4천t을 실은 첫 배가 출항하는 시점으로 하고 방북단 규모와 방문 경로 등은 1차 방문사업 때와 같이한다고 통보해왔다. 또 양측 대표단은 2차 방북시 체육교류를 비롯한 제반 교류 협력 문제도 협의키로 합의했다. 방북 경로는 대한민국 국적기(전세기)로 제주-평양 직항로를 이용하게 되며 평양, 묘향산, 개성지역 등을 방문한다. 다만 백두산 방문은 겨울철이어서 날씨 관계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북측 방문자의 경비는 참가자 부담으로 되어 있고 방문자 선정은 감귤과 당근보내기 사업에 적극 참여한 개인과 기관.단체 관계자중에서 선정키로 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