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일 북한이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갖고 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고 밝히고 가능한 한 조속히 북한과 회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미국 CNN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플루토늄뿐만 아니라 우라늄농축 프로그램도 갖고 있다는 새로운 폭로나 보도들은 우리들에게 매우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제임스 켈리 국무차관보가 지난달 초 평양을 방문하는 동안 북한이 비밀핵무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시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같은 보도들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지난 1993년 이래 IAEA와 맺은 안전협정을 위반하는 것으로서 대단히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들에게 신고한 것보다 더 많은 플루토늄을 개발했다고 우리가결론을 내린 1993년 이래 우리와 맺은 협정을 위반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도 있는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평양이나 빈에서 즉각 회담을 개최할 것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IAEA는 1990년대 초 이후 북한에서 매우 제한적인 사찰을 수행하고 있지만 비밀핵무기 프로그램을 밝히는데 필요한 안전협정 하에서 강제적인 사찰을 수행할 수는없었다. (서울=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