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자본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 구상이 추진된다. 제10차 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역내 자본시장의 육성방안을 제안,공동선언문에 포함됨에 따라 증권화와 신용보증시장 발전의 저해요소를 파악하기 위한 정책대화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재정경제부는 28일 말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세계 외환보유액의 50%수준(1조달러)을 보유하고 저축률도 25∼30%대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도 역내 채권시장이 발달하지 못해 자본이 역외 선진자본시장에 투자된후 다시 은행대출과 주식투자 등의 형태로 역내로 유입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국가들의 단기해외자본과 은행차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아시아위기의 주요 요인중의 하나가 됐다는 분석에 따라 역내 자본시장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재경부는 말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국가는 오는 11월말까지 전문가그룹을 구성, 증권화와 신용보증시장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권고와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차기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하고 정상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