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백악관이 북한 핵개발 계획을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한 후까지 숨기다가 공개한 것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 핵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는 불만이 생겼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민주당 보좌관들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지난 16일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 사실을 언론에 흘리기 3시간 전에 열린 상원 비공개 브리핑에서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미국이 94년 북미 기본합의에 명시된 대북 지원을 잠정 중단하되 북한과의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엘 위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의 기고문을 실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을 고립시키거나 북미 기본합의를 파기하는 것은 오히려 북한의 핵무기 제조를 촉진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핵개발 연구에 종사하다가 제3국으로 망명한 한 여성 연구원의 증언이 일본 시민단체 '구하라! 북한 민중.긴급행동 네트워크(RENK)'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20일 공개돼 주목된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북한 연구시설이나 원자로 등에는 옛 소련의 자재가 사용됐으며 옛 소련 기술자들의 감독하에 건설됐다"고 주장했다. 도쿄=양승득·워싱턴=고광철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