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8일 북한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을 오는 16일부터 3일동안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한적은 전통문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면회소 설치와 운영 등 쌍방이 합의한 사항들을 조속히 이행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 문제들을 협의.확정함으로써 이산가족들과 내외 동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적은 또 "회담 대표단은 1~3차 적십자회담 수준으로 하고 구체적 실무절차는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협의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적은 1~2차 적십자회담 대표로 박기륜(朴基崙) 당시 사무총장, 3차 적십자회담 대표로 이병웅(李柄雄) 총재특보를 각각 보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