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응시인원이 10명 미만인 국가기술자격 종목이 모두 8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30일 국회 환경노동위 오세훈 의원(한나라)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이후 3년간 검정인원이 10명미만인 기술자격 종목은 기술사 31개 종목, 기능장 25개 종목 등 모두 80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년간 한명도 응시하지 않은 종목은 7개에 달했으며, 5명 이하가 지원한 종목은 18개였다. 공단은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모두 92개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폐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기술자격종목 정비계획안을 마련, 검토중이다. 한편 오 의원은 지난 99년과 2000년에 국가기술자격 54개 종목이 개발됐으나 이중 12개종목(22%)이 관계부처 이견 등으로 신설자격으로 채택되지 않아 개발비 1억6천여만원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