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19일 태릉선수촌을 방문, 부산 아시안게임 선수단을 격려하는 것으로 추석 민심잡기에 들어간다. 이 후보는 이날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 및 국회 문화관광위 간사인 고흥길(高興吉) 의원 등과 함께 선수촌을 찾아 체조, 배드민턴, 우슈 연습장을 돌아본 뒤 종합트레이닝장으로 자리를 옮겨 레슬링, 유도, 핸드볼 선수단을 격려한다. 그는 이어 선수단과 함께 선수촌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또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영등포의 노숙자 쉼터인 `자유의 집'을 방문, 고향방문을 포기한 노숙자들을 위로한 뒤 영등포역 파출소를 방문, 관계자들을격려한다. 그러나 20일과 추석당일인 21일에는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와 함께 부친 홍규(弘圭) 옹의 명륜동 자택을 방문, 문안인사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일정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달초 3박4일간의 방중일정이 끝나자마자 수해현장 방문과 민생.정책투어 등으로 인해 빡빡한 일정을 보냈던 이 후보는 모처럼 갖는 휴식시간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대선정국에 대해서도 폭넓게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