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직장체험 기회를 주기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청소년직장 체험 프로그램이 정작 정부부처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7일 국회 환경노동위 전재희(한나라)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 부처의 연수지원제 실적이 8월말 현재 67명으로 당초 계획 인원 440명의 15.2%에 불과했다. 부처별로는 주무부처인 노동부가 60명을 계획했다가 9명밖에 채용하지 않았으며,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은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특히 정부부처 연수생 67명 가운데 26.8%인 18명은 연수도중 중도탈락했다. 전의원은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노동부조차 계획인원을 지키지 않는 등 청년실업에 대한 정부부처의 무감각증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