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루사'로 장교 1명이 실종되고 전투기 16대 침수. 건물 622곳 파손 등 수백억원의 군 재산 피해가 났다고 국방부가 4일밝혔다. 국방부 집계에 따르면 강릉 지역에서 김영곤(29) 대위가 민간인 구조중 실종됐고 강릉 18전투비행단 소속 F-5 전투기와 정비지원장비 97점 침수, 방공포대 지뢰 84발 유실, 건물 622곳 파손, 경계시설 1만8천450m.도로 3만9천685m 유실 등의 피해가 났다. 군 당국은 이에따라 침수 전투기 수리 정비와 지뢰 제거 작업, 해안 철책선 보수, 유실 도로 복구에 착수했다. 공군은 다른 비행기지의 전투기를 18전투비행단에대체 투입해 전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군 자체 복구보다는 대민 지원을 우선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금까지 연병력 17만3천여명과 장비 1천950여대를 투입해 민간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육군의 경우 김판규 참모총장의 지시에 따라 5일 강원 동해.삼척에 보병과 공병각 3개 대대, 충북 영동.황간에 보병 3개 대대, 경북 김천에 보병 4개 대대와 공병1개 대대, 전북 무주.남원에 보병 5개 대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강릉, 삼척, 김천에는 헬기 20여대를 추가 투입해 생필품과 복구 자재 수송을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