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늦게 강릉에 도착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4일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를 돌며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정 의원은 오전 강릉시청을 방문, 심기섭 시장으로부터 피해상황을 전해 듣고 "중고 중장비와 세워놓은 중장비를 효율적으로 동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강릉시내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피해상황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 상인은 "정치인들이 정쟁만 하지 말고 민생고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수해가 터지고 난 뒤 방문하면 뭣하느냐"고 항의하자 정 의원과 동행한 최욱철(崔旭澈) 전 의원은 "정 의원이 새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트럭 20대분 생수를 강릉과 고성, 삼척, 양양 등지의 수해민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도 이날 강릉을 방문, 수재민을 위로하고 트럭 6대분 생수를 전했다. (강릉=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