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3일 오후 북측 조선적십자회로부터 통보받은 제5차 남측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에 대한 가족.친척 생사확인 회보서를 공개했다. 북측이 전달한 생사확인 결과에 따르면 북측의 가족.친척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된 남측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는 109명이며, 사망 등으로 상봉 대상자가 없는 남측 이산가족은 91명으로 집계됐다. 상봉 대상 후보자 109명 중 남측 기준 가족관계는 ▲부모 3명 ▲부부 12명 ▲형제.자매 51명 ▲자녀 26명 ▲3촌 이상 17명 등이다. 북측 가족을 만나게 될 남측 방문단 후보 최고령자는 정제원(94)씨로, 재북 어머니 리병만(106)씨와 부인 김현숙(79)씨 등 모두 7명의 생사확인을 신청했으나 아들 정동인(56)씨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측 이산가족인 손종학(여.70)씨는 북측의 아버지 손진황(89)씨를, 정영엽(68)씨는 북측의 어머니 방영순(92)씨를, 임황월(여.69)씨는 어머니 조삼희(90)씨를찾았다. 앞서 한적은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 후보자 120명의 재남가족.친척 생사확인 회보서를 북측에 전달했다. 이 가운데 재북 이산가족 1명의 재남가족은 연락이 안돼 생사.주소 등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6명의 가족은 거동이 어렵거나 지병 등으로 상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사.주소가 확인된 재남가족은 ▲부모 1명 ▲배우자 4명 ▲자녀 14명 ▲형제자매 325명 ▲손자 1명 ▲3촌 133명 ▲4촌 이상 155명 등 추가로 확인된 199명을 포함해 모두 651명으로 집계됐다. 남측 가족.친척 가운데 최고령자는 북측 최순옥(여.71)씨의 어머니 김승규(93)씨, 리우문(남.70)씨의 장모 김유중(93)씨이다. 한적은 상봉 후보자 가족.친척 생사확인 회보서가 교환됨에 따라 4일 최종 상봉단 100명을 확정, 5일 북측과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