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3박4일간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2일 낮 출국한다. 이 후보는 이번 방중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겸 당 총서기를 비롯,쩡칭훙(曾慶紅) 공산당 조직부장, 다이빙궈(戴秉國)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황쥐(黃菊) 상하이(上海)시 당서기 등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을 만나 한중간 우호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후보는 또 리수정(李淑錚) 전 대외연락부장 등 지난 92년 한중 수교 당시 기여했던 중국측 `지한파' 인사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중관계 및 동북아 정세등을 주제로 환담한다. 아울러 중국내 한국 투자기업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불리는 베이징의 중관춘(中關村)을 비롯, 상하이 푸둥(浦東) 개발지구, 상해 임시정부청사, 한국국제학교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 후보는 당초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주중 한국영사관진입 및 외교관 폭행사건을 계기로 연기한 바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