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눈썹에 '사무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소신과 뚝심이 돋보이는 6선 의원. 충남 논산 출신으로 영등포공고를 나와 지난 63년 야당의 영등포지구당 간부로 정계에 발을 디딘 이래 서울에서 내리 5번 당선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지난봄 민주당 후보경선때 득표결과 발표를 맡아 성가를 높였다는 평을 들었다. 최근 민주당의 신당논의 과정에선 중도를 자처하며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선사퇴를 주장하며 국민통합신당을 강조해 당내에선 비노(非盧)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신당추진위원장에 중용된 것은 비호남 출신인데다 그의 성향이 오히려 당내 반노.비노를 아우르고 당의 단합을 유도해내는데 적임이라는 노 후보와 당 지도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국민회의 시절 총재권한대행을 맡았고, 16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출마했으나 박관용(朴寬用) 의장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부인 박창례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충남 논산(70) ▲민주.평민당 사무총장 ▲평민.신민당 원내총무 ▲국회부의장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