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교를 정상화한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을 내달 2일 수도인 카불에 설치한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우선 수도 카불에 임대형식을 통해 한국대사관저를 마련했다"면서 "내달 2일 대사관 개관과 함께 외교공관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대사관 개관 공식 기념행사는 내달 말 별도로 열릴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대사관 설치로 한.아프가니스탄간 양자관계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아프간 재건사업 지원 업무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아프간은 지난 73년 수교했지만 아프간에 공산정권이 수립된 직후인 지난 78년 9월 단교했다가 테러와의 전쟁 이후 지난 1월말 다시 복교했다. 정부는 올해 초 도쿄(東京)에서 열린 아프간재건회의에서 향후 2년반 동안 보건.의료, 교육, 직업훈련, 도로 보수, 통신망 확충 등 5개 분야 사업에 4천500만달러 상당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