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최근 대미(對美) 공식대화 재개 제의에 대한 반응으로 올 가을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16일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관리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가 이에 대한최종 결정을 내리기 앞서 북한이 인권, 대량파괴 무기 획득, 그리고 기타 민감한 문제들을 의제에 포함시키는데 동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이 이제 그들(북한)의 코트에 있다"고 말했으나 켈리 차관보가 결국 평양에 갈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켈리 차관보의 방북일자 확정에 있어, 부시 행정부는 오는 12월의 한국 선거에영향을 끼치려드는 것으로 보이지않게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북한의 대미 공식대화 재개 제의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말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 가진 회담중 나왔다. 한편 존 볼튼 미국 국무차관이 이달말 한국과 일본을 방문, 양국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