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7일 검찰인사에서 서울지검장이 교체된 것과 관련, "서울지검장의 돌연한 교체를 대단히 중시한다"며 "서울지검장 교체가 국민의 지대한 관심속에 진행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아들들 병역비리.은폐의혹 수사에 모종의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아닌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국민앞에 설명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후 브리핑에서 "만약 병역비리.은폐의혹 수사에 영향을 줄 의도로 지검장을 교체했다면 국민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변인은 "당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사건 진상규명 소위가 이정연씨의 병적기록표 1장에서만 20여가지 의혹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도대체 이정연씨가 남자라는 것 빼고는 정확한 것을 찾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한 병적기록표는 사후에 조작됐다는 증거"라며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을 오는 19일 착수하고 온라인 서명운동도 병행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