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8월 하순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5일 밝혔다. 방송들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에 대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위원장 김정일 동지께서 올해 8월 하순에 러시아연방의 원동지역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방송들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방문 일정이나 목적 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등과의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언론은 최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오는 20일께 연해주(州) 주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의 방문 기간을 20-26일이나 20-24일, 22-26일, 21-25일 등으로 제각각 예측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전권대리인 초청에 따른 것으로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등지의 경제 개발성과 등을 둘러보고 러시아 극동지역과 북측 사이의 경제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