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 11명이 2일 밤 마닐라를 경유, 한국으로 향했다고 필리핀 이민 당국자가 3일 밝혔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의 페르디난드 삼폴 출입국관리소 부소장은 이날"북한 망명자들이 2일 밤 9시5분(현지시간)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마닐라에 도착, 3시간 가량 머문 뒤 인천행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이들과 동행했다고 덧붙였다. 삼폴 부소장은 이들 북한인의 세부 신원사항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은 최근 중국 주재 외국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탈북자들인 것으로 보인다. (마닐라 dpa=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