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승진인사를 은근히 기대했던 문화관광부직원들은 11일 개각에서 김성재(金聖在.54)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이 새 장관으로발탁되자 대부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직원들은 문화, 체육, 관광, 청소년, 종교 등 다양한 업무를 포괄하는 문화관광부의 특성상 신임 장관이 업무를 파악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 우려하는 빛도 내비치고 있다. 한편에서는 한신대 교수, 기독교 장로회 목사, 장애인단체총연맹 회장, 대통령민정수석과 정책기획수석 등을 거친 김 장관의 다채로운 경력으로 볼 때 월드컵 이후 문화관광정책을 이끄는 데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장관은 취임하는대로 공석중인 차관보 등 부내 후속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