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하반기 원구성을 매듭짓는다. 이에 따라 각 당 총무단은 8일 자당몫 상임위원장을 내정하는 한편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각 당은 상임위원장의 경우 후보들간의 조율을 원칙으로 하되 실패할 경우 9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상임위원장은 16대 국회 상반기 원칙대로 9(한나라당)대 8(민주당)대 2(자민련)로 배분된다. 한나라당은 상임위원장을 한번도 맡지 않았던 이부영 신영국 박종웅 의원 등을 우선 배려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신 의원은 건설교통위나 정무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박 의원은 정무 혹은 보건복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전용원 의원의 재발탁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기춘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황우여 의원은 교육위원장이 유력시되고 있으며,김형오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에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위원장은 3선인 윤영탁 윤한도 의원이 경합중이고,재정경제위원장은 나오연 박종근 안택수 의원이 막판 조율작업을 하고 있다. 민주당 몫인 운영위원장직은 정균환 총무가 차지한다. 3선급 의원중 이해찬 의원은 문화관광위원장,김옥두 의원은 행정자치위원장,장영달 의원은 국방위원장직이 유력시 되고 있다. 김원길 의원은 예결특위원장이나 산업자원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윤수 환경노동위원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김원길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정세균 홍재형 의원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자민련 몫인 농림해양수산위는 정우택 의원,윤리특위는 이양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